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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박연준 소란
저자 : 박연준
출판사 : 북노마드
출판일 : 2014.10.31
완독일 : 2020.08.10
미나, 우리는 에둘러 가자. 급하지 않게 돌아서 가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아프게 해도 그거 다 달게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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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평생 아픈 손가락, 막내아들인 내 아버지의 죽음을 끝내 모른 채 잠든 할머니. 나는 많이 울지 않았다.
다만 나를 지탱해주던 뿌리의 한 부분이 휘발되어 몸이 전보다 가벼워진 기분이 들었고,
과거가 좀더 무거워졌다고 느꼈다.
과거가 좀더 무거워졌다는 표현이 좋다.
주변의 것들을 바라보는 시인의 참신한? 시적인? 표현들. 역시 시인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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