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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ussy - Estampes 드뷔시 판화music 2019. 7. 29. 23:15
Claude Achille Debussy Claude Achille Debussy
클로드 아실 드뷔시
(1862~1918)
인상주의 음악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
동일한 장면이 빛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어떤 뚜렷한 장면보다는 그 순간의 인상을 표현하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처럼
이런 미술사조를 음악에 도입한 인상주의 음악가가 드뷔시다
그래서 드뷔시의 음악은 감각적인 표현으로 느껴진다
드뷔시는 1889년 파리 세계 만국 박람회를 계기로 동양문물에 관심을 갖게되었다고 한다
동양의 오음음계나 인도네시아 자바 음악, 가멜란(Gamelan)에 충격을 받은 드뷔시는
프렌치 음악에 기초를 두지만 이국적인 색채가 보이는 음악을 만들었다
가멜란(Gamelan)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악기이자 음악으로
마치 우리나라의 종묘제례악 같은 느낌으로 전통행사에서 연주한다고 한다 ㅋㅋㅋ
음계가 있는 타악기? 같다
Estampes
드뷔시는 1903년 피아노 독주곡 'Estampes' (판화)를 작곡했다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줄거리 보다는 순간의 인상을 그 분위기와 색채로 나타내어
표현력이 이전 작품에 비해 풍부해졌다고 한다
이국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이 작품, 판화는 드뷔시가 실제로 가보지는 못하고 상상으로 꾸민 것으로
3곡으로 되어있다
Ⅰ. Pagodes (탑)
첫 곡인 Pagodes (탑)은 드뷔시가 동양에서 영향을 받아 오음음계 (pentatonic scale)를 사용하였다
Pagodes는 황금빛 불탑을 말하는데 드뷔시가 이런 이국적인 경치와 건축을 상상해서 작곡한 것 같다
정말 동양의 사원의 풍경이 생각나는 곡인데,
정말 이 곡을 들어보면 신비로운 선율이 인도네시아 자바음악인 가멜란과 닮아 있는 것 같다
가멜란의 금속음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화성이 생각난다
또 짧은 멜로디의 반복과 종소리, 타악기 합주같은 선율이 굉장히 동양적인 느낌이 난다
아 그리고 이 곡을 배우면서 새로운 페달링도 배웠었다
Ⅱ. Soiree dans Grenade (그라나다의 저녁/황혼)
곡의 첫 시작부터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로 유명한 리듬이 계속해서 나오고
그 위에 스페인의 기타소리를 모방한 멜로디가 함께 흐르면서 스페인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스페인의 민속음악에서 직접 빌려온 바가 없으면서도 가장 작은 부분가지 전부 스페인의 붉은색이라는
Manuel de Falla의 말처럼, 그것을 표현한 드뷔시의 상상력이 대단한 것 같다
Ⅲ. Jardins sous la Pluie (비오는 날의 정원)
비오는 날의 정원은 드뷔시의 판화 중에서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프랑스의 민요 Nous n'irons plus au Bois 와 Do do, l'Enfant do 2곡을 차용하여 작곡한 곡으로
정원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처럼 빠르고 가벼운 패시지로 표현했다
드뷔시가 영감을 받은 나무에 떨어지는 빗방울에 반사된 얼굴이 초록빛으로 물든 듯이 보였다는
화가 Blanche의 말 처럼 듣다보면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뿐만이 아니라
바람부는 소리, 천둥이 치는 것 같은 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드뷔시의 곡들은 정말 들으면 색채가 눈에 보이는 듯하고
장면이 시각적으로 상상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드뷔시의 Estampes는 표현력에 놀랐다
음악으로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그려지게 표현한 것을 생각하며
이 곡을 재미있게 공부 한 것 같다
하지만 이 곡을 연주할 때 음색과 분위기, 색채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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