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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푸스틴 , 카푸스틴 에튀드 Nikolai Kapustin -Etude Op.40
    music 2019. 7. 28. 13:07

    요즘 그냥 치고싶은 곡들 연습하는데 다시 카푸스틴이 좋아졌다

    요새 에튀드가 좋아서 카푸스틴 에튀드 책 뒤적거리면서 맨날 새로운거 쳐본다 ㅋㅋㅋ

    비오는 날 쳐도 좋고 쨍쨍한날 연습해도 청량하게 좋은데ㅠ

    너무 어려워,,, 하 

     

    Nikolai Girshevich Kapustin

    (1937~ )

     

    Nikolai Girshevich Kapustin

    카푸스틴 (1937~현재)은 우크라이나 태생 피아니스트, 작곡가

    카푸스틴은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기초로하여

    정말 체계적으로 클래식과 재즈를 통합한 음악가로 유명하다

    카푸스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색채가 다양하고 리듬, 화성등이 다채로워 신선했다

    다양한 색채의 그림 그려지는 느낌,,,

     

    카푸스틴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공부하다 재즈에 흥미를 갖게되었다고 한다

    재즈를 배우고 재즈 오케스트라에서도 활동했다고 하는데

    곡에서 재즈적인 느낌이 많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듣고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연주하는 사람은 너무 힘들다ㅠㅠㅋㅋㅋㅋ

    성부도 복잡하고 리듬도 어려워서 악보 읽는 것 부터 어렵다

    당김음 등의 리듬이나 다양한 화성 같은 재즈적인 요소가 들어있지만

    소나타, 에튀드, 프렐류드 같은 클래식 형식을 가지고 있고

    즉흥 연주가 핵심인 재즈음악과 다르게 작곡가가 구체적으로 악보에 모든 것을 표현해놓았다

    카푸스틴 본인도 자신을 재즈음악가가 아니고 작곡가라고 칭한다고 한다! 

    재즈 피아니스트의 즉흥 연주 (improvisation)에 관심이 없다고

     

    또한 음악을 들어보면 조성이 계속 들리는게 중심이 되는 음이 있고

    굉장히 구조적이고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진짜 천재같아ㅠㅠ,,,

    굉장히 아는 것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한 느낌,,

    고전적인 것부터 재즈요소까지 여러가지가 혼합되어 있는데 뒤죽박죽 복잡하지않다

    여러 요소들을 한 몸같이 안정되게 곡을 쓰는 것이 대단하다

     

    아직도 작곡 중이시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연주자들이 카푸스틴 음악을 연주하겠지?

    손열음님의 어떤 인터뷰에서 봤는데

    손열음의 70대 중반의 선생님이 어렸을 때에는 라흐마니노프를 시험에서 치기는 좀 그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1933년에 나온 그로브 사전에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cheap한 취향의 사람들이 듣는 음악이라고 

    금방 없어질 음악이라고 쓰여있었다고 얘기해 주셨다고 한다

    당시에는 베토벤 슈베르트와 비교 자체도 안되는 음악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클래식이다

    지금 카푸스틴이 너무 가볍고 클래식인가 하는 논쟁이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연주자가 연주하고 시간이 지나면 클래식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다 떠나서 악보보기 너무 어렵다ㅠㅋㅋㅋㅋ

    카푸스틴 에튀드 Op.40에는 8개의 곡이 있다

    그 중에서 에튀드 6, 7번 천천히 악보보면서 연습하고 있는데

    곡은 너무 좋은데 손이 안따라가서 답답쓰

     

    Kapustin Etude Op.40 No.6 <Pastorale>

    16분음표가 계속 흘러나온다

    위클리 때 어떤 언니가 치는 것 보고 너무 좋아서 집에서 쭉 찾아서 들었다

    16분음표가 통통 튀듯이 연주되다보니까 밝고 상쾌한 느낌이다

    근데 내가 첨에 악보보면서 뚱땅 치니까 뭔가 짱구같고 그랬다,, 

    그리고 음역대가 넓다고 해야하나 완전 고음도 왔다갔다 어려움

    그치만 멜로디가 좋아서 제일 인기 많은 곡 아닐까 싶다 ㅋㅋㅋ

     

    Kapustin Etude Op.40 No.7 <Intermezzo>

    이건 완전 스윙 느낌이다

    듣기만 했을 때는 몰랐는데 셋잇단음표와 붓점리듬이 다르게 되어있어서

    박자 쪼개기가 어려웠다ㅠㅠ

    조성도 어렵고 리듬 생각하면서 스윙느낌이 나도록 연주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물론 템포는 내지도 못하고 더듬더듬 악보만 봄ㅋㅋㅋㅋ

     그치만 음악이 다이내믹하다

    편안하다가도 고조되는 느낌이 오기도하고 잘치고 싶다 진짜 ㅠㅠㅋㅋㅋㅋ

     요새 많이 듣고 공부 많이 하고 싶은 곡 

    그치만 너무 놀면서 연습하고 있네,,

     


    나는 손열음이 연주한 카푸스틴 에튀드가 좋다

    6, 7, 8번을 연주한 영상이 있는데 제일 좋아한다

    ​멜로디도 잘 들리고 음악도 잘 살리고 표현력도 좋고

    재즈적인 느낌도 잘 살리면서 터치도 시원시원해서 좋다

    어려운 곡을 가볍게 총총 치는 것이 신기하다

    나도 그렇게 칠 수 있을 줄 알았다ㅠ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치는 카푸스틴은 악보가 어렵고 힘든게 다 들리는데

    손열음님의 연주는 그렇지 않고 편안하다,,

    ㅠㅠ

     

    그래도 좋아하는 곡을 연습하는 것은 재미있다

    이제 진짜 열심히 해야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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